(최종회)‘대화의 희열’ 이국종 교수,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외상외과 전문의로의 삶

신현정 / 기사승인 : 2018-11-11 0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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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 (사진=방송 영상 캡처)

‘대화의 희열’ 이국종 교수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시즌1 최종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어린 시절에 대해 묻자 “썩 좋은 기억들이 별로 없다”며 “아주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있던 가까운 선배가 있는데 ‘어릴 때도 힘들더니 좀 편하게 하지 계속 힘들게 가냐’고 했다. 그 정도니까 별로 좋은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대학 시절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본과 3학년 1학기에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도저히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해군으로 입대했다. 의대생은 군의관으로 입대하지만 학업을 중단하면 우선 징집 대상이 됐다”며 의사의 길을 포기할 뻔했던 과거 사연을 전했다.

그때 당시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할 뻔한 이국종 교수를 잡아준 것은 원사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계속 살 것 같지도 않았고 군대 빨리 마치고 이민 가자고 생각했다”며 “원사로 계시던 분이 계셨는데 직언을 해 위에서 미움을 받아 보직 변경이 돼 배를 타러 가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나쁜 보직이라도 견딜 자신이 있다면 비굴하게 정치적으로 타협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해주셨다. 솔선수범한다고 느꼈던 원사에게 들었던 그 말 덕분에 이국종 교수는 다시 마음을 바꾸고 의과대학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원사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단 시작했으니 의과대학을 잘 마치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국종 교수는 자신의 두 번째 터닝 포인트가 됐던 친구 이야기도 공개했다.

당시 이국종 교수는 목숨과 연관된 메이저 서저리(내과, 외과 등)보다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마이너 서저리(성형외과, 안과)를 지망했었다고 한다. 다른 분들의 생사에 관련한 순간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1980년대부터 외과의 인기도가 떨어진 이유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국종 교수가 외과를 진학한 이유는 친구 때문이었다. 이 교수는 “고등학교 때도 친했고, 대학와서 그 친구가 아니었으면 의과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친구의 존재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친구가 혼자 외과에서 죽을 고생하는 것을 봤다”며 “친구가 ‘같이 외과 하자’라고 말하자 결국 친구 따라 외과를 갔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 친구 원망하시진 않으시냐”고 묻자 “그 친구를 원망한건 아니고 스스로 원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이걸 따라오다니" 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안겼다.

스타엔 신현정 (choice0510@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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